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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여어여 까페로 나와 모닥불을 놓읍시다

맹호65 2006. 2. 27. 12:48







억새풀이 군락을 이룬 민둥산에서....

산등허리를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한참을오르니

안개구름이 정상의민둥산 표석을 휘감고 있었지

 

카메라 앵글에들어오는 우리님들을보며 모두살붙이같은 느낌이었지

만면의웃음띤 얼굴,  행복해보이는얼굴,  누군가에도 그리움을줄수있는얼굴,

 

이 모든 얼굴들을 마음속에담고 일상으로 돌아온날

까페에문열고 이곳저곳 기웃거려도 보이지않는 우리님들 고단해서일가

아니면 왼지 영역을 침범당했다는 자부심의상처일가 도무지알수없는님들의 잠수...

 

산행이좋고 고향이좋고 이웃이좋와 우리모두 함께했는데

그래서 까페도만들고 서로 대화하며 서로의모습을 알리고 전하며기뻐했는데

왜그럴가  왜없을가  어디아픈가  어디여행을 갔을가....

 

까페를알고  자주오던분들이 무엇이곤하여  자리에 나타나지않을가

누가서운하게 만들었나. 수준이안돼서 포기했나  미운사람이생겼나

모든잠념  생각 일랑 배낭에담아 산정상에가서 신령님께 선물하고

 

우리다함께 밝은마음으로

어여어여 까페로나와 모닥불을 놓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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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어여어여 까페로 나와 모닥불을 놓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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