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호65
2012. 3. 3. 11:06
안토니오님과 젬마님..
아버지 어머니가 누워계시는 뒷동산 고향산마루
십자묘비와 상돌 주위엔 망부석 그리고 두개의꽃병들
어려서부터 보례영세를 하고 신부님없는 공소에서...
한달에 한번씩 아일랜드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해주시던 모습
신부님 오시는날엔 구호물자 큰 보따리가 온통 신비했던시절
안토니오님과 젬마님은 정성을 다해 식사 대접을 해드린다...
떠뜸거리시든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시던 모습...
오늘아침 마음속으로 성호를 그으며 아침상을 대한다
마주앉은 옆지기와 낼은 일요일이니 두분계신 산소에나 다녀오자
조당이 안풀리는데 두분이 반겨줄가요,,
그옛날 수원계셨던 백신부님이 조당을 풀어주시려고 애를 쓰셨건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것은 풀지못하는 이유가 있어서였다..
그래도 마음은 늘 천주님과 함께한다..
월남에서 수없는 전투를 치루며 성호를 그으며 천주님을 외쳤던 기억
월남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떠뜸거리며 월남말로 고해성사를 받던 생각들이 주마등 처럼스친다
지금은 발길을 멈추고 있지만 고스마의 세례명은 영원할것이다..
이곳 카페에 와보니 카톨릭방이 보여 무척반가웠다
고스마의 기도가 천주님께 한발짝 더 다가서기를 소망한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