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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오늘 우린 동작동 전철역앞 육교에서 11시30분에 만났다..

원거리에서 오는 전우들을 배려해서 시간을 늦으막하게 잡았다...

현충원에선 행사가끝나 돌아가는 인파도 엄청 났었다..

 

희끗한 머리들이 모였다...

완연한 노인티가 걸음거리에서부터 보였다..

그용맹했던 전우들도 세월앞엔 장사가없는듯했다..

 

51번 묘역으로 갔다..

먼저 정주영 부관, 박문규, 정정능, 소대장 비석으로갔다..

모두 묵념을 올리고 고락을 같이했던 전우들을 찼았다..

 

윤재 묘역이 제일먼저다..

남용이 눈시울을 붉힌다..남용이와 윤재는 고향이 화성시 조암이다..

9명이 모두한잔씩 부었다..

 

그러곤 차례대로 전사한 전우들에게 묵념을 시작했다..

우리 5중대는 일진병력중에서 22명이나 전사했다..

참으로 많은 희생을 했다...

 

7중대 통신병을 했다는 전우가 그랬다..

5중대 사람들은 모두무섭기만 한줄 알았단다

이렇게보니 똑같이 늙은이들이구먼 하곤끼어들었다..

 

작전때는 통신을 모두 열기때문에 무전병인 이전우가 죄다 알고있었던 거다..

소대장들이 죽어나가고..

소대원들이 아우성 치며 죽기로 대드는 작전모습을보고 있었던것이다..

 

소줏잔을 나누며 지난일들을 회상한다..

함께찍은 비석주인은 병장 송 자, 다..  죽으면 모두일계급 특진을 했었다..

송자는 3 대독자였다. 그래서 유족들이 아무도없어 늘 우리가 대신하고있었다..

 

우리는 참으로 소중한 인연으로 이렇게 함께 하고 있는거다..

엄호하고 달려나가고 또 엄호해주며 뛰고있었다..

그러다 죽은자들이 이렇게 비석으로 서있는것이다..

 

태환이는 총탄을 맞고 후송될때 남용이보고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을 했다고했다..

헤어지기 섭섭하여 호프집으로갔었다..

저새끼는 죽여달라고 하더니 아주건강하게 애들 잘키워서 출가시키고 잘산다고...

호프잔을 맛대곤너스래를 떨며 시간가는줄 몰라했다..

 

긴여운을 남기곤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비닐포장된 연락처를 하나씩들곤헤어졌다...

죽을때까지 건강하게 살라하며....

 

 

 

 

 

 

 

 

 

 

 

 

출처 : 현충일 전우들과....
글쓴이 : 빈딘성(유형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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