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헬기가 강둑넘어 적의 은거지를 기총소사하는사이

우린 쟝크선으로 도하를 시도했어..

귓전을 울리는 박격포탄 세레를 피하며 고보이강에 띄워놓은 쨩크선으로 분대별로 도하를 했지...

 

전령이 대신멘 무전기에선 연신 파랑새를 찾았지 파랑새는 중대본부 암구호였어

파랑새..!! 여기는 파랑새하나 .. 일소대 도하성공... 파랑새둘 ...파랑새셋...

각소대가 모두도하를 끝내자마자 적의은거지에155mm대포가 작열하기시작했어

 

관측장교 서상현소위.

155mm 야포부대에서  파견나온 사람이야

보병이 작전중 야포지원을  요청하면  지점의좌표로 때려주는 사람이야

 

적들이 얼마나  발악을 하는지 진격이 안돼...

쑥대밭을  만들어놨드군  앙상한 건물  부서진 건물사이로.

미쳐 피하지못한 시체들이 즐비하더라구.

 

방앗간  이발소 금은방  우리 횡성읍 정도  되는곳이야.

파말 스위스  쎄이코 일본  시계들이  눈에  확들어와.

슬적하려고했지 학교다닐때  얼마나  같고싶었던  물건인데.

 

노획장비나 물건들은 절대루 손대지말라는 중대장의 말이있엇지

전쟁터에서 욕심부리면  살아남지못한다구.

아마 그때 슬적 하지않아서  살아서 돌아왔나봐

 

78고지로 진격한 1대대가 고지를 점령한 깃발이 멀리보여.

거기서밀린  적의주력이 하필이면  우리5중대와 맞딱드린거야

중탄산으로 후퇴하려면  우릴 밟고 가야되거든.

 

1소대장 박문규 소위        2소대장  이청   소위.

3소대장  정정능소위        화기소대장   김주천  중위     

부중대장   정주영  중위

 

중대장이  무전으로  작전명령을  내렸지.

2소대는  화기소대와  중대본부를  엄호하며  진격하고.

1소대는 좌표지점  우측으로 ...3소대는 적이도망가는 퇴로를 차단하라.

 

십여분  지났나봐  파랑새를 찻는 각소대  무전병들.

파랑새"" 파랑새""  여기는 파랑새하나""

적과 교전중  전사자와  부상자발생 속히 헬기를  지원하라

1소대 무전병이야   이정기하사  3분대가  집중사격을 받았지

김삼수 상병과 오부길일병이 전사하고 부상자다수발생...

 

십자표시를 단 미군헬기가 머리위에서 선회를 하며 착륙지점을 찾고있었지 

연막탄으로  헬기를 유도 야전병원으로 후송시키고 진격했어....

 

이정기하사는  독이올랐지  AR자동소총을들고  적진으로 돌격하여

육박전을 ....3분대 전우들은 모두 다 미쳐있었어...

 

화기소대  전령인  완수형이 헐레벌덕  뛰어왔지 두손을  꼭잡드니 무사하냐.

동술이와 송자가 총맞아 죽었다고 그리고 부상자가 많다고....

넌...!!!!!

물어봤지 .. 총알이 철모를 뚫고 지나간거야 .... 

금강에 정기받은 남산은높고 우리횡성동문은  죽지않을거야...

 

우리중대장  냉철했지  사상자가  계속나오는데도  이성을 잃지안드군

목표지점을 탈환하는데  꼭하루가 걸렸지.

자식들  뒈져죽을라고  작정을했지 왜하필 우리중대쪽으로 퇴로를 정했는지...

우리중대가  맹호부대에서  제일 쎈데말야..

 

야영에 들어갔지

공병분대를 이끌고 부중대장이 오드군  박문규 .정정능 .김주천 각소대장들이.

중대본부로  야간경비작전을  숙의했지.

모두 침통해했어  전사자와  부상자가  너무많았어.

 

용맹하다든 적  E2B 대대와   D25 중대는 사실상  전멸되다시피했어

나머지 지방군과  잔적들은   중탄산으로  도망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전우가  전사해도  부상을 당해도

설어워 할  시간이없었어  잔적을 소탕하려면   잠을 자둬야돼

내일도  오늘처럼 재수없게 적과  맞딱뜨리는 일은 없어야 될텐데...

 

날이밝아 했빛이  강열햇어...

파랑새  셋이  다급하게 불러  좌표지점에  수십명의  적발견...

60mm 박격포로  때려달라드군

이윤재 일병의 박격포가  수십발을 쏘아줬지.

 

잔적들이 이판사판  덤비는거야

도망가는  적들을 바라보며 아이쿠 웅크리자 두어시간만 지나면 상황 끝이니까

형과 난 살았어 수십명이 전사하고  상당수의 부상자를내고 작전을끝낸거야

 

며칠있으면 현충일이야

해마다 찻아갔지 소주한병과 오징어 한마리 들고가면

동작동 5번묘지는 우리중대  전우들이야

팔하나없는놈..  다리하나없는놈..외눈으로사는놈..  멀쩡한놈

 

전우들의 비석 쓰다듬으며    군가도불렀지   이젠나이가들어  잘못가.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전우들에게  경의를 표해주기  바래.....

 

며칠후  형과나는 혜어지지  형은 채명신사령관  공관  경비병 으로

난  군사정보대(MIG)  월남어교육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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