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하는 나라가 이처럼 평온하고 고요할수가 없어민간인들도 활기차게
생업에 종사하는듯했고 피난민들이 정착촌으로 수없이밀려와
계속 난민촌을 형성하고 있었지.
뀌녕 시내에는 전쟁 특수를 누리려는 사람들이 각처에서몰려왔어
월남 수도싸이공 다음에 제일 안전하며 평온하다고 소문이났나봐
우리도 덕분에비무장으로 활개를 치고 다닐수가 있었어
인력거(사람이삼발이 자전거로태워주는車)도 타보고
람브레다(삼발이車)를타고 시내 일주도 하며 여기저기 구경을 했지
월남친구가 잘아는 치과병원(무허가집에서 차려놓고)엘 갔어
앞이가 토끼잇발이라 고르게해준다고하길래 좋다고 했지
참으로 기술이뛰어났어 그때교정한게 지금도 끄덕없거든...
셀렘담배 두보루 주니까 이놈 좋와서 어쩔줄 몰라하더라구
그때월남에선 셀렘담배 한보루에 5$ 씩이나 했거든. (1$ 이면 우린 살수있으니까)
해변가로 나가면 문둥이 촌이라고 있지
휴양지야 불란서때 나병환자를 치료하기위해 지어놓았는데
지금은 환자는 전혀없고 경치가 수려한 관광지가 되었다드군
전쟁중인데도 아베크족들이 간혹 보이드라구
양놈들은 이근처에다위안소를 크게지어놓고 즈끼리만 즐겼지
패스만 있으면 누구나 통과가 돼 ...
리차드가 만들어준 패스를 요긴하게 써먹지
위락시설안에는 갖가지 오락 시설과 완벽하게 건강 검진을한 위안 여성들이 꽤나 있드군
우리전우들은 가끔 외출이 허락되는데
전쟁터에서의 객고를풀다보면
그무서운 병균을 얻어와선 고통스러워 하는전우들도 꽤나있었어
그래서 외출하는 병사들에게 마이신 몇알씩 의무적으로 착용하게했지
페니실린이 워낙군대용은 쎄서 한방에 떨어지더라구...ㅎㅎㅎ
이렇게 평온하면 근방이라도 전쟁이끊날것같은기분이었지
맹호부대가 이동이라도 할라치면 촌락민들이 데모도 해주곤 했지
우리는 맹호를 환영한다는 푸랑카드를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어.
대민관계도 좋왔구 적들도 우릴 피하고 이렇게 잘나갔었는데
왜 패전이 되었는지 지금생각해도 미스테리야..
미군들이 계속 증파되고
캄보디아 국경 쪽으로 월맹군이 남하한다는 정보가 계속 올라왔지
미군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폭격을 시작했지
그무서운 고엽제도 살포하고..
하늘에서하얀 연기같은게 비행기에서 뿌려졋는데
아마 그게 고엽제였나봐.
지금 고엽제 환자들이 무척많은데
무슨 후유의증이라눈둥 분명 연관이 있는데도
정부에선 먼산 쳐다보듯만하니
참으로 우리나라는 이상한 민족이야
국가를 위해목숨을 바쳐도 공직에있는 분들이 내일같이 생각을 안하거든
하루빨리 정신좀 차렸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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