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세월

내 누굴 위해 버렸었나

무얼 위해 싸웠단 말인가

자기자신도 아니요

가족도 아니었다

오직 국가의 명령을 받아서

내 인생 송두리째

나라 위해 바친것 아니었던가

불구의 몸 이끌고 쩔뚝거리며 살아온

지난 수십년 세월

죽으면 국립묘지 안장

살아있으면 겨우 쥐꼬리만한 연금

그걸 보상이라고 한다

내 이를 바라고

전쟁터로 뛰어든 것인가

그 팔팔하던 젊음 뭉그러지고

몹시 상한 몸으로

주유소 야간 경비원 하면서

나는 밤바람보다 더 매서운 절망감에

부르르 몸을 떤다

대체 누가 나를 비웃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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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사이공 시집에서..사진은 내알밤에서..

 


출처 : 맹호65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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