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날 의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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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욜이구 초복날이다..
마당정리를 시작한지 일주일째다..
손가락하며 오른손목이 근육통이 생기며 붇기시작한지가 며칠됐다..
경기가 하도안좋으니 사람을 살가도 생각해봤지만 그만두었다..
요며칠은 정말 더웠다 잠간하곤 물마시고 시원한물에 세수하길 수십번 ...
자리가 비워지기시작한다..
비오듯하는 땀방울을 훔치며 숨을몰아쉬며 헉헉대도 움직이는만큼은 자리가 비워진다..
힘은들지만 일하는 보람을 마음껏 느낄수있어 마음은 상쾌하다..
새벽부터 쏟아지던 비는그칠줄 모른다 ..월요일까지 정리를 해야된다..
안되겠다 비를맞고서라도 한번해보자..비닐우비를 뒤집어쓰고 시작한다..
가끔 멈추어주는 빗줄기가 얼마나 고마운지 하늘에 연신 감사한다..
뱀이다~하곤 벨이울린다.. 아내다..
점심을 싸가지고 온단다..내귀를 의심했다..
수십년을 함께했지만 서로바빠 점심을 함께 해보기란 정말 기억이없던일이다..
서로의 팔자가 인연으로 만나 이렇듯 살면서 마음편히 해주질못했던 내아내다..
삶의 기로에 서서 허우적 거리며 방황하던 시절에도 말없이 지켜주어 의지가됐던 내아내..
세상을 버리려고 몇번이나 시도해보았지만 그때마다 용기를 잃지않게 잡아주던 내아내였다..
사무실 탁자에 점심보따리를 풀어놓곤 지긋한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콧잔등을 시큰거리게했다..
닭도리탕 이 그렇게도 맛이 있을줄이야. 이슬이한잔까지 준비해준 아내의 마음씀씀이였다..
시원한 오이지국물을 마시며 아내를 쳐다본다..
아직까지도 사랑은 유효하구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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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하수영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미운 투정 고운 투정 말없이 웃어 넘기고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온 꿈같은 세월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 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온 당신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